Thursday, October 3, 2019

원이의 Thomas and Friends 노래 이야기

원이가 아장 아장 걸어다니던 때였다. 아마 15,6개월쯤 되지 않았을까 한다. 어느날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Barns and Noble의 한 매장에 갔다. 거기에는 Thomas the Tank Engine 이라는 토마스 기차의 기차길이 있었고 나무로 된 토마스와 친구들 기차가 있었다. 여느 아이들처럼 기차 장난감을 무척 좋아했다.

원이는 한 기차를 잡더니 기차길에 올리고 놀고 있었다. 그 때 아내와 현이는 서점내 책을 구경하러 다른 곳에 있었다. 원이 주위에는 원이 같은 아이들이 여럿있었다. 나는 멀찌감치 떨어져 원이를 방해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여러 아이들도 역시 부모와 함께 와 있었다. 그렇게 노는 중에 원이가 갑자기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아직 말을 잘하지는 못했고 영어도 하지 못했으니 '따따따'로 노래하기 시작했다. 토마스와 친구들 애니매이션의 주제가였다.
'따따따따 따따다 따따따따 따따다...' 내가 듣기에도 원이는 아주 정확한 음 높이와 박자로 따따따하고 있었고 내심 나는 놀라고 있었다. 그런데 원이 근처에 있던 젊은 미국 엄마가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나를 쳐다보고 원이를 쳐다봤다. 나는 좀 멋적은 웃음을 지었는데 그 엄마는 상당히 놀라는 표정을 내게 보여주었다. 마치 "어떻게 이렇게 어린 아이가 정확한 음과 박자로 소리를 낼 수 있지?"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 때 이후로 원이의 음악적 재능에 대하여 관심있게 보고 있다.

분명 원이는 굉장히 소리를 잘 듣고 기억하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그 노래나 음을 매우 정확하게 다시 표현하기도 한다. 지금 원이는 취미로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피아노 음을 머리속에 음계로 기억하고 있다. 가끔 나는 원이라 피아노 건반 맞추기 놀이를 한다. 놀랍게도 한번도 틀린 적이 없다. 어느날은 심지어 사람들이 말을 할 때 그 음 높이를 알겠다고 할 때도 있었다. 내가 없는 능력이라 원이의 능력에 놀랄 때가 있다. 난 원이가 어린이 합창단 같은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원이에게 권할 때가 있었다. 그때마나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이 싫어서 그런지 하지 않겠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언젠가는 원이는 자신의 재능을 스스로 깨닫고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 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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